국내에서도 30만대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대표적인 스마트폰 중 하나로 등극한 애플의 아이폰. 특히 하드웨어적인 사양에서 경쟁사들의 제품보다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사용 편의성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무기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해외의 한 디스플레이 최적화 전문업체가 아이폰과 경쟁사 구글의 넥서스 원(Nexus One)의 화질 비교결과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관련 소식통 애플인사이더가 디스플레이 최적화 솔루션 전문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LED백라이트 LCD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아이폰이 AMOLED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넥서스 원보다 전반적인 화질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것.
디스플레이메이트 측은 넥서스 원의 AMOLED 디스플레이가 검정색 밝기(Black Level Brightness)와 명암비 표현에 있어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지만, 최대 밝기와 반사율, 밝은 공간에서의 명암비 등의 항목에서는 저조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 3GS는 넥서스 원과 반대로 검정색 밝기 및 명암비 항목에서는 저조했지만, 최대밝기, 반사율, 밝은 공간에서의 명암비 등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선 더욱 좋은 화면을 보여준다고.
또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컬러 표현력 및 이미지 표현 품질도 아이폰이 더욱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넥서스 원의 디스플레이는 16Bit 컬러만 표현 가능하고 색표현 단계가 32 및 64단계(녹색만)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텍스트나 아이콘 및 메뉴 그래픽 표현력은 매우 우수했으나, 촬영한 사진 이미지를 보여줄 때 자연스럽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아이폰은 18bit 컬러를 사용하고 모든 색의 표현 단계가 64단계를 가지고 있으며, 디더링(Dithering)을 통해 24bit컬러를 에뮬레이트해 마치 256단계의 색 표현 단계를 구현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메이트 측은 밝혔다.
그 결과 24bit컬러값을 가진 비트맵 이미지도 스튜디오 모니터와 비슷한 품질로 보여주며, 색상의 단계별 차이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메이트의 대표 레이몬드 소네이라 박사(Dr. Raymond Soneira)는 애플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넥서스 원은 다소 과장된 색상으로 처음 볼 때는 화려해보이지만, 사용하면서 사진 등을 볼 때의 화질은 결코 보기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만약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생각이 있다면 최소한 2년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메이트 측에 따르면 구글도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넥서스 원의 24bit컬러 구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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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13:48:21 /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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